From: jin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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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윤아, 안녕!
그동안 잘 지냈어?
지금 안전하고, 건강하고, 진심으로 행복하길 바라.

지윤이가 내린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걸 알아.
그 결정을 진심으로 존중해.
그래도 미안해.
지윤이가 너무 많은 걸 혼자 견뎌야 했던 것 같아서,
우리가 좀 더 잘 지켜주지 못한 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

그런데 지윤아, 제발 이것만은 잊지 말아줘.
지윤이는 절대 짐이 아니었고,
한 번도 그런 적 없었어.

지윤이는 정말 재능 있고 특별한 사람이야.
그 목소리도, 춤도, 존재 자체도 모두 소중해.
누구를 지체시키는 게 아니라, 모든 걸 더 강하게 만들어.

이즈나는 일곱 명 모두가 한 조각씩을 이루고 있었고,
지윤이가 없는 이즈나는 언제나 그 한 조각이 비어 있어.
이즈나는 언제까지나 일곱 명이야.

예전에 지윤이가 말했었지,
언젠가 꼭 코첼라 무대에 서고 싶다고.
그 꿈, 우리 함께 끝까지 붙잡자.

그러니까 제발 멈추지 마.
지윤이 마음에 불을 지피는 일을 하면서 나아가줘.
우리는 언제나 여기서, 어떤 길이든 끝까지 응원할 테니까.

지금 어디에 있든, 지윤이가 웃고 있기를 바라.
사랑받고, 소중히 여겨지고, 따뜻함에 둘러싸여 있기를 바라.

지윤이는 그리워지고, 사랑받고 있어.
그리고 언제나 우리의 마음속에 있을 거야.

영원히 사랑해, 나의 윤지윤지윤.

Sep 1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