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영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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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지윤언니

지윤언니 안녕하세요! SNS를 보다가 언니에게 편지를 전해준다는 아주 감사한 나야분이 계셔서 이렇게 편지를 써요. 제가 편지를 별로 안 써봤기도 하고 국어를 정말 못해서(...) 편지의 맥락이 안 맞아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두달전에 아일랜드 보고 이즈나에게 빠진 나야예요!! 요즘 날씨가 많이 더운데 언니가 힘들어 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이 돼요... 언니가 매일매일 뭐하는지, 밥은 제때제때 잘 먹는지, 잘 지내는지 등등 다~~ 궁금한데 못 물어봐서 너무 아쉬워요. 그래도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하려구요!!ㅎㅎ 언니는 아일랜드에서의 최애무대가 뭔가요? 저는 If i were a boy 좋아해요...// 그 무대에서 언니의 음색이 진짜 잘 드러났다고 생각해서 너무너무 좋아해요😍😍 아일랜드에서 언니의 행동이나 말들을 보면서 저도 저렇게 소신있게 살고 싶다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제가 낯을 너무 많이 가리거든요...ㅋㅋ 그래도 그렇게 생각한 이후로 조금씩 제 소신을 말하려고 노력중이에요! 저는 아일랜드때나 데뷔하고나서의 언니의 모습이 진짜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약간 똥강아지같고(...) 근데 뼈때리고... 웃기고... 그런 모습이요. 앞으로 그런 일상적인 모습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 갑자기 이런 말 하긴 좀 그런뎋... 그날 학교에서 점심을 먹고 양치하다가 언니의 소식을 듣게 되었는데요, 그 기사를 본 순간 저와 제 친구는 몇분동안 계속 못 믿었었어요. 근데 기사들이 점점 많이 뜨는 걸 보고 아 진짜구나...했죠. 그날 이후로 일주일?정도는 생기없이 지냈던 거 같아요... 제 친구들 중에 나야가 한 명 있는데 저희 둘이서 일주일동안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행동하고 다닌 거 있죠 ㅋㅋㅋㅋ

그래도 언니 무대 영상들 보면서 점점 괜찮아졌어요!! 언니도 점점 괜찮아지고있다고 믿을게요!! 언니...아프지말고... 무슨일 있으면 꼭 이겨낼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건강챙기고 밥 많이 먹고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그렇게 살아요. 그래서 행복해진 모습으로 저희 다시 만나요. 못 만난다면 정말 슬프겠지만 저희가 못 만나도 언니가 꼭 행복했으면 좋겠어요!ㅎㅎ 지금 새벽 4시라 너무 새벽갬성으로 쓴 건 아닐까 싶네요... 이제 슬슬 마무리할까봐요. 언니가 제 편지를 잘 보셨을지 걱정이 되네요... 그래도 제 마음만 전해드릴 수 있다면 이런 편지 쓰기 실력이라도 100번이고 더 써드릴 수 있어요! 오노추는 kiss of life - nothing, 선미 - BLUE! 비금까지 제 편지 읽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언니 정말 많이 보고싶어요 사랑해요 저희 언젠가 꼭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요.

잘 자고 검은 꿈 꿔요🖤🖤

Sep 10,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