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지윤아. 밥은 잘 챙겨먹고 있니?
부디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다.
사실 기획사로 편지를 보내볼까 많이 고민했는데. 이렇게라도 어딘가에 내 마음을 써놓을 수 있어서 다행이야. 다른 분들 편지도 좀 읽어봤는데 눈물이 나더라? 우리 지윤이가 이토록 사랑받는 아이구나! 싶어서. 꼭 여기에 써놓인 따뜻한 마음들이 지윤이에게 가 닿길 소원하고 있어.
지윤이를 알게된 후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참 짧은 시간이었어. 요즘엔 후회가 되기도 해. 한번쯤은 나도 얼굴보러 가볼껄.. 하고. 가까이에서 지윤이를 눈에 담을 기회가 많았는데.. 미루고 미루다가 결국 이렇게 멀어져버렸네. 아쉽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만약 다시 되돌아 갈 수 있다면..
직접 얼굴보고 예쁜 말 많이 해주고 싶어.
아직 해줄 말이 정말 많은데..
그래도 말이야..
가까이에서 응원해줄 수는 없었지만
네가 무대를, 노래를, 음악을.. 그리고 팬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는 잘 알고 있어.
매순간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도.
혹, 우리가 앞으로 다시는 못보더라도 말이야..
나는 너를 마음 한켠에 좋은 기억으로 남겨둘거야.
너를 보고 있으면 그냥 행복했어
고마워 지윤아
모든 게 벅차고 견딜 수 없이 힘들다면
꼭 오지 않아도 돼.
네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은 대로 그냥 잘 지내줘.
하지만 지윤아
기다릴게.
그리고 언제든 반겨줄게.
이것 하나는 꼭 잊지 말아줘
나는, 팬들은 항상 너의 곁에 있어
넌 절대 혼자가 아니야.
앞으로 나아갈 길에 겁 먹지 말길
꼭 그 누구보다 행복하길
Sep 12,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