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waeiyoon

From: waeiyoon

지윤아, 잘 지내고 있나요? 저는 대만에서 온 Yoonmis(윤미스)예요. ‘웬웬’이라고 불러도 돼요. 저는 2003년생이고, 그러니까 언니라고 불러도 괜찮아요~ 🤭

제 쓰레드 계정 @waeiyoon 은 지윤이를 기록하기 위해 만들었어요. waeiyoon의 뜻은 대만어에서 온 거예요. wa = I, e = will, i = love, yoon = 지윤 이라는 뜻으로, “나는 지윤이를 사랑할 거야”라는 의미예요. 재미있지 않나요? 그때 문득 떠올라서 만들게 되었어요!

지윤이가 공백기일 때도 쉬지 않고 글을 올렸어요. 이제는 이즈나에 있지 않더라도 ‘윤지윤’이라는 이름으로 계속 기록하고 있어요. 그게 언니에게 조금이라도 힘이 된다면 정말 좋겠어요.

저는 처음 오디션 프로그램이 방송될 때, 그냥 보려고만 했는데 갑자기 언니가 제 마음속으로 달려와서 “내 최애는 바로 나야”라고 외치는 것 같았어요. 그때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후회하지 않고 따라오게 되었어요.

언니가 데뷔를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알아요. 그동안 받은 응원에 늘 감사해왔고, 날카로우면서도 따뜻한 마음 덕분에 누구보다 깊은 연민을 가진 사람이 되었죠. 그게 바로 제가 언니를 좋아하고, 지켜주고 싶은 이유예요. 언니가 보여준 순간순간은 바닷물에 닳아 빛나는 조개껍데기처럼 제 마음속에 고요히 남아 있어요.

언니, 그동안 있었던 일들에 대해 너무 미안해요. 지금은 모든 게 괜찮길 바라고, WK1보다 더 좋은 곳에서 더 나은 길을 찾길 바라요. 올해 내내 언니가 혼자서 이 모든 걸 감당했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파요. 앞으로의 길에서는 용기 있게 달려나가길 바라요.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지만, 진심으로 언니가 늘 괜찮길 바랄게요.

매일 언니에게 바라는 건 단 하나예요.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Sep 10,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