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윤아 잘 지내고 있어? 네 소식이 너무 궁금하다. 난 솔직히 잘 지내고 있진 않아ㅎㅎ
강의 시간에 몰폰하다가 네 활중 공지가 떴어.. 순간 심장이 덜컥 내려앉더라. 아마 난 그때 이미 꽤 긴 시간 동안 지윤이를 볼 수 없을 거란 사실을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몰라. 그 후로 하루하루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어. 지윤이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얼마나 힘들까,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까, 혹시 많이 아픈 건 아닐까… 너는 나랑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힘들었을 텐데, 생각만 해도 마음이 찢어져.
세상 어디에도 너 같은 사람이 없어. 플챗에서도 자주 썼던 말인데, 너를 이루는 모든 요소를 사랑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있는 그대로의 네가 좋은 거니까. 난 아무래도 너뿐인 것 같다 지윤아. 얼마가 걸린대도 난 기다릴 수 있어!
기왕 쉬는 거 아주 원 없이 푹 쉬었음 좋겠어. 쉬는 동안 네가 하고 싶은 것들 다 해보고, 여행도 다니고, 이것저것 다 누려봐. 지금은 네 인생의 황금기잖아?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이 있지. 너무 힘든 시기겠지만, 그만큼 청춘을 즐길 수 있는 휴가를 얻었다고 생각하면 좋겠어. 네가 누구보다 행복하길 바라 나는.
뭐 이건 좀 참견 잔소리긴 한데, 작곡·작사는 꼭 배우면 좋겠다ㅎㅎ 가수한테 있어서 곡 쓰는 능력은 정말 큰 자산이잖아? 배워두면 당장은 물론이고, 어느 소속사에 있든 기복 없이 지윤이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해! 지윤이는 미감도 뛰어나고 스스로만의 확고한 취향이 있으니까 하면 잘 할 것 같아.
하여튼, 그렇게 해볼 거 다 하고 나서는 꼭 다시 우리 지탱단에게 돌아와 줘. 네가 그랬지? 우리를 만난 건 기적 같은 일이고, 그 기적 덕분에 버텼다고, 서로 책임지자고. 우리도 마찬가지야. 너는 우리에게 다신 없을 기적 같은 사람이야. 이젠 널 생각만 해도 애틋해서 눈물이 맺힐 지경이야. 꼭 우리 책임지러 다시 와줘ㅎㅎ
푹 쉬고 건강하게 돌아와야돼! 네가 보여줄 새로운 모습이 궁금해. 지윤인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할까? 알앤비? 재즈? 어쿠스틱? 뭐가 됐든 네가 하고 싶은 음악이라면 난 다 좋아. 빨리 목소리 듣고 싶어. 많이 그립다! 네가 너무 아프지 않길.
외롭고 힘들때마다 네 곁에는 우리가 있다는 걸 절대로 잊지마. 오늘도 까만 꿈 꿔 🖤 사랑해🖤 (상투적인 말 아님! 진심으로 지윤이를 너무 아껴)
Sep 10, 2025